구독자님은 지금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실까요? 이 질문은 "구독자 님이 지금 고난의 시기에 있는가?"를 질문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 행복한 그 시기에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듯한 순탄한 시기에도 조그만 고민거리 하나 정도는 품고 있잖아요. 생각할 거리 한 개 정도 없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는 다 미화되어 행복한 순간으로만 기억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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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어떻게" 에 대한 고민
저는 요즘은 나름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 와중에 고민거리는 늘 있는 것 같아요. 대체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중에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것들이지요.
그런데요, 인생의 모든 시기에 존재하는 이런 문제,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을 알아냈어요!!!!! 바로 어제요!! 히
어제 제가 "사별하신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릴까, 그 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좀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들면 좋은데." 하고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그 친구가 "왜 긍정적인 단어로 바꾸면 되지" "별이잖아. 사별." 이라고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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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4개의 별, 사별
그 순간. "오, 이거 빅아이디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요, 사별은 4별인거에요. 빛나는 4개의 별. 그 길로 바로 사별을 4별로 하는 4개의 별을 만들어냈어요. 별 하나, 일. 별 둘, 사랑. 별 셋, 가족, 별 넷, 건강.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게 빛나는 4개의 별. 이건 우리의 미래에요. 이렇게 생각하면 사별은 더 이상 슬픈단어가 아니잖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4개의 별, 이건 우리의 찬란한 미래. (아래 링크에 요 빛나는 4개의 별에 대한 의미를 올려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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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인식을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 네이밍!
사별을 빛나는 4개의 별로 바꾸면서, 어쩌면 상황인식을 바꾸는 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네이밍에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상황을 바라보는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만들던가, 아니면 그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서 아예 다른 의미의 단어를 창조하던가에 있다는 거요. 사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4개의 별이라면 사별맘도 슬픈 단어가 아니고요. 너무 빛나는 단어잖아요.
2019년도 5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벅찼던 시절. 그때 사실 아이들에게 아빠는 별이 되었고, 우리도 별이니 아빠랑 우리는 같이 있는거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 이야기를 해주고 난 즈음 전 퇴근하는 길에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않고 그냥 걸었었어요. 그래, 지금 힘든건. 괜찮은 거야. 원래 별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거니까. 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그때 느꼈던 것들을 아래 블로그 글에 "우리는 원래 별이었다. 우리는 모두 별이다" 라고 적어 두면서 마음을 정리했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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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년이 흐른 지금, 어제. 그 별들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반짝일 4개의 별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감개가 무량했어요.
그 슬펐던 별이 우리의 빛나는 미래를 그리는 4개의 별로 다시 태어난 거죠. 사별을 4개의 별로 치환하니, 슬픈일도 기쁘게 되는 것이구나. 생각이 들어 신기했어요.
이런게 네이밍의 힘이구나. 이렇게 상황이 변화하는구나. 하고요. (물론 이건 오랜 시간 슬픔을 바라보고 인정해준 그 기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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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구독자 님께 지금 문제가 있으실까요? 아니면 혹시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실까요? 아픔과 슬픔을 온전하게 바라보시고 충분히 달래주셨다면 이제는 인식의 변화를 꾀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바로 네이밍! 으로요
2. 구독자 님은 수다, 대화를 좋아하실까요? 저는 생각있는 사람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가 아주 즐거워요. 그러니까 이 편지처럼, 수다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일정 정도의 식견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겠지요. 사별이 4개의 별이 되는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냈던 것처럼,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대체 또 얼마나 멋진 생각들이 떠오르게 될지 모르잖아요?
3. 만약 구독자 님이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다면 인식의 변화와 관련된 퍼셉션 마케팅이라는 책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책의 판매로 어떤 이익을 취하거나 하지는 않음요) 단순히 소비자에게 '인지'되거나, '유명'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에요. 어떻게 '인식'되는가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책이에요. 소비자의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브랜드 전략이 짜여져야 한다는 것, '유명해지는 것이 생산성'이 아니라, '어떻게 유명한 것인가가 생산성이다'라는 말로 축약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건 그냥 요책 읽고 제가 만들어낸 말이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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